홍유진 작가의 실화소설
「웰컴 투 항암 월드」
백혈병 환자의 슬기로운 환자생활
“나는 항암생존자입니다”

책 속에서....
“…하, 양 씨의 이식 성공률은 여전히 50퍼센트입니다.”
“네?”
“50퍼센트가 낮은가요? 나는 낮다고 생각하지 않는데요?”
“50퍼센트면… 높다고 느껴지진 않아서요.”
갑자기, 심해의 목소리가 올라갔다.
“하양 씨는 만성골수백혈병의 급성기입니다. 이런 상태의 환자 5명 중 1명이 살아요! 여기까지 온 것도 대단한 거예요! 5명 중 1명에 비하면 지금의 50퍼센트는 결코 낮지 않다고 보이는데요? 이식을 준비하시지요.”
사람이 멀쩡히 살아서 앞에 있는데 여기까지 온 것도 다행이라는 말이 할 소린가.
- 486쪽, ‘신의 기도’ 중에서